상사화
/ 이태수
따끈한 맨발로 뛰어내리는 햇살 진초록 잎들이 다 진 뒤에야 달아오른 홍자색 그리움 잎이 꽃을 그리워 하듯이 꽃은 잎을 저리 그리워할까 한여름 천사의 저 애달픈 사연 상사화 활짝 핀 오후 한나절엔 멀리 떠나버린 그대 그리워 아득한 하늘 우러러본다 물같이 가고 오는 세월 속절없이 꿈길을 걸어가는 그대는 오늘도 나를 그리워할까 <저작권자 ⓒ 뉴스콕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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