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조상연이 읽은 시*

고 향
고향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/ 정재옥 사랑방 책상 위쌓여가는 청첩장 절골댁 뒷마당슬프게 피는 살구꽃 경운기 탈탈 웃는 엽서 한 장 <달맞이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30 09:28

권진규의 장례식
권진규의 장례식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/ 허연 비가 내렸습니다​권진규 시는 허름한 옹이 박힌 관 속에 누워 있었습니다. 언제까지나 시들지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9 10:34

등단소감
등단 소감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/ 최영미 내가 정말 시인이 되었단 말인가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 멀쩡한 종이를 더렵혀야 하는​내가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8 06:35

움직이는 섬 - '조상연이 읽은 시' 200번째 이야기
움직이는 섬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/ 조정제 섬에 사는 내게 또 하나의 섬이 온다움직이는 섬이 내게로 온다 섬에서 섬을 기다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7 06:44

구계등 몽돌
구계등 몽돌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/ 김영길  썰물이든 밀물이든몽돌은 저음의 염불이다사랑한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4 09:43

너는 어째서
너는 어째서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/ 김기섭 선운산 속살바위로 등반하러 갔던후배가 소식이 끊긴 뒤스님이 됐다는 풍문이 무성했다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3 01:20

지상의 방 한 칸 - 끄적당
지상의 방 한 칸ㅡ 끄적당 (전윤호) 떠도는 겨울밤이 길어집 한 채 지었지마당엔 파와 상추를 심고마루엔 새끼 고양이바람이 잘 통하는 책상에묵은 원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2 08:17

질주
질주 (이철경) 길 옆 채소밭가도 가도 끝이 없는신작로 길온 힘을 다해없는 발을 움직여질주하지만, 배추벌레가푸르딩딩한 몸으로한여름 그늘 사이를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1 06:32

붉은 감옥
붉은 감옥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/ 전윤호 하늘 찌르며교회 서 있다붉은 벽돌 벽이감옥 같다죄수복 입고누가 갇혀 있는가주말 면회객들이영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20 06:52

찔레꽃이 피는 밤
찔레꽃이 피는 밤  1회사의 수 백 송이 함박꽃 가운데 단 한 송이가 꽃 모양이 다르다. 하도 신기해서 쉬는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 보관해놓는다. 회사 ...
편집팀   |   2022.06.17 08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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